국내항공사의 역사와 종류 및 비교 1 : 일반항공사(대형항공사) FSC
국내 일반항공사(대형항공사) FSC(Full Service Carrier)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 일반항공사(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역사와 변천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표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처음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이름으로 시작된 것은 아니었고,
CI(Corporate Identity, 기업 로고) 또한 처음부터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고는 아니었습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항공기/취항지 수 비교
2019년 2월 현재에 약간의 차이는 있겠으나, 2018년 2분기 기준으로 비교 시
항공기 수는 대한항공이 약 2배 가량 많습니다.
취항지 수는 대한항공이 약 1.5배 가량 많습니다.
지금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변천과정에 대해 하나씩 소개 드리겠습니다.
대한국민항공(大韓國民航空, Korean National Airlines, 1946~1962)
민간항공 개척자 신용욱 / 대한국민항공사 KNA
신용욱 님은 일본 오쿠리비행학교를 졸업하며 조종사면허를 취득하고,
미국 실라헬리콥터학교를 졸업하며 헬리콥터 조종사 면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선비행학교 교장 , 조선항공공업(주)를 설립해 항공기 제작사업도 운영했었으며 8.15해방을 맞으면서
미군정의 허가를 받아 1946년 3월 1일 대한국민항공사를 설립합니다.
1946년 3월~1948년 10월 까지는 "대한국제항공사"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나,
2년간 잠시 사용해서인지 당시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당시 비행기에 대한 수요가 낮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운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신용욱 사장이 자살하면서 쇠퇴하며, 1962년 11월 23일 파산(폐업 처리)에 이릅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가 출자하여 바로 인수하면서 "대한항공공사"를 설립했습니다.
대한항공 바로 직전의 회사가 아니어서 그런지, 파산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한항공의 역사에는 "대한항공공사"만 공식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공사(大韓航空公社, 1962~1969)
대한국민항공사를 이어 설립된 대한항공공사는 대한민국 교통부 소속으로, 최초의 국영항공사(공기업)였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열악한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적자가 지속되자,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조중훈 사장에게 인수를 제안하면서 매각이 확정됩니다. (공기업 -> 사기업)
당시 조중훈 회장의 한진상사가 대한항공공사의
부채 14억 5,300만원을 떠안는다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반대가 많았었습니다.
매각이 빠르게 진행되고, "대한항공공사법"이 폐지됩니다.
그리고 현재의 한진그룹 계열사 중 하나로, 지금의 "대한항공"이 탄생합니다.
(주)대한항공(大韓航空, KOREAN AIR LINES CO.,LTD 1969~2019(현재) )
@대한항공 홈페이지 / 1969.3 대한항공 설립
1969년 민영화된 대한항공은 항공기 8대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2년 뒤인 1971년, 미국 LA-서울 간 최초의 태평양 횡단 노선을 개척하며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 1970년대 취항 연혁
1972년에는 미국 BOEING사의 B747 점보기, 에어버스사의 A300 기종 6대를 구매하면서 점점 규모를 키워나갔으며,
더불어 미국/유럽의 취항지 또한 서서히 늘려나가게 됩니다.
대한항공공사 로고 / 대한항공 이전 로고
대한항공의 초기 로고는 창공을 상징하는 "원"과 평화와 안녕을 상징하는 "고니"로 구성되었습니다.
다만 도장의 비용 때문인지, 대한항공공사에서 대한항공으로 변경된 이후에도
공사 때의 로고를 가진 비행기가 사용되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10주년이 되는 1979년부터 대한항공 로고/항공기 외장 변경을 검토했으나 채택된 것이 없었습니다.
1983년 보잉과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
하늘색 바탕의 은색띠 그리고 볼드체의 영문 KOREAN AIR
대한민국의 전통 태극무늬와 추진적인 프로펠러 이미지를 합친 새 CI
@대한항공 홈페이지 / 1984년 변경 CI
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Korean Air Lines"로 CI를 사용했으나
1984년 변경으로 현재는 "Korean Air" 만 사용합니다.
1984년 6월 20일부터 현재의 CI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비행기 도장 또한 지금의 "하늘색"으로 변경했습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은 올해(2019)로 50주년을 맞이했으며, 비전과 미션은 위와 같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LINES, INC 1988~2019(현재) )
@동아일보
아시아나 항공은 1988년 2월에 "서울항공(주)"으로 시작했고, 같은해 8월, (주)아시아나항공으로 개명합니다.
1988년 12월부터 국내선을 취항했고, 1990년부터는 국제선을 취항하기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는 호주와 유럽 노선도 취항하며 점점 노선을 늘려나가기 시작합니다.
1988~2005 아시아나 이전 로고
2005년까지 사용했던 아시아나항공의 로고는 "색동저고리 입은 여인"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2006년, 현재(2019) 아시아나항공이 사용하고 있는 CI로 변경하게 되며, 비행기 도장 또한 변경합니다.
이전 도장은 전체적으로 회색에 꼬리날개 부분에만 색동저고리 색상을 입혀 탁한 느낌이 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현재 도장이 세련되고 밝은 느낌이라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 항공홈페이지 / 로고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 로고 설명
심볼은 심플하면서 포인트가 되는 것 같기는 한데..
심볼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너무 심플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기업 목표와 미션은 위와 같으며, 이 내용은 항공사마다 사실상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국내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항공/항공산업의 역사] - 항공기의 역사(발전 과정)
[항공/항공산업의 역사] - 비행기와 항공기의 차이는? 항공기의 분류/종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