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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대한항공 경영권 방어 지원! : 한진칼 지분 4.3% 매입

항공업계정보 2019. 6. 27. 00:05

델타항공, 대한항공 경영권 방어 지원!
: 한진칼 지분 4.3% 매입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 협약을 맺은 지도 1년이 넘었습니다. 스카이팀 창설부터 델타항공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대한항공인데요,

이번에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델타항공의 한진칼 지분 4.3% 매입, 어떤 의미일까요?


공식적으로는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쉽 강화"라고 발표는 했으나

한진그룹과 비슷한 지분을 보유하며 경영권을 위협하던 KCGI로부터 대한항공이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대한항공이 아니라 "한진칼"의 지분을 구매했을까요?



델타항공은 단순히 대한항공이 아니라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투자함으로써, 현재 상호 간의 환태평양 노선의 조인트벤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더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경영권 방어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혹에는 델타항공이 이미 2017년에도 조인트벤처 관계에 있는 에어프랑스/KLM 의 지분을 구매한 적이 있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당시에는 경영권 문제가 걸려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경영권의 위협을 받아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내리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델타항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요소를 제거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와 같이 대한항공에 간접적으로 도움을 줌으로써 앞으로 사업 관계에 있어 유리한 면도 있겠습니다.





*현재 한진칼 지분율

대한항공 회장일가  : 28.93%

KCGI : 15.98%


*델타항공 10% 매입 시

대한항공+델타항공 : 약 40%

KCGI : 약 16%


*KCGI 10% 매입 시

대한항공 : 약 29%

KCGI : 약 26%


현재 4.3%를 매입한 델타항공은 향후 10%까지 구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KCGI가 10%를 구매할 경우 거의 지분율이 비슷하기 때문에 경영권에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으나, 델타가 10%를 구매할 경우 안정적인 위치에 이르게 됩니다.


Ed Bastian, 델타항공 CEO, 왼쪽


Ed Bastian, 델타항공 CEO

: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를 통해 매년 수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사업에 있어 대한항공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델타항공이 대한항공을 중요한 사업 파트너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양호 회장 사망 시 KCGI가 대한항공의 큰 위협으로 다가왔으나, 당분간 델타항공이 태도가 급변하지 않는 이상,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