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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가디언즈항공, 신규 항공사 선정 실패 이유는?

항공업계정보 2019. 3. 8. 03:30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작년 2018년 11월에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항공사는


여객 4개 : 플라이강원 / 에어프레미아 / 에어로케이항공 / 에어필립

화물 1개 : 가디언즈항공


5개 항공사로, 3월 5일 발표 결과 에어필립과 가디언즈항공면허를 발급받지 못했습니다.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항목

- 면허 결격사유(임원자격, 범죄경력 등)

- 물적요건(자본금·항공기) 구비여부

- 사업계획의 적정성(노선·항공수요 확보 가능성)

- 재무능력,

- 항공안전

- 이용자 편의 


등의 심사항목이 있습니다.


두 회사가 왜 면허 발급을 받는데 실패했는지,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필립



심사 항목의 면허 결격사유는 없었지만, 

최대주주(전 대표이사 엄일석)가 자본금 관련하여 소송 중에 있으며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재정 상태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또한 모회사 필립에셋의 지원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며 직원들의 임금조차 체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종사들의 단체 사직과 함께 현재의 소형항공운송사업에서도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최근 7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듯 했으나

투자 또한 면허 획득을 한다는 전제였기 때문에 사실상 투자금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면허 획득 실패에 따라 더욱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에어필립.. 앞으로 상황을 알 수 없겠습니다.



가디언즈항공



항공업에 종사하지 않는 분들의 경우, 항공화물만 운송하는 회사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항공화물 국제운송사업면허를 가진 회사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에어인천


3곳 있으며, 가디언즈항공이 4번째 항공화물사업자 후보였습니다.


가디언즈항공은 23톤 규모의 항공기(B737-800SF) 1대를 도입하며 

청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충북도, 청주시와 항공화물 운송 활성화를 위한 협약도 진행했지만


가디언즈항공이 국토부에 제출한 사업계획


운수권이 없는 노선(청주-자카르타)

이미 항공화물 시장이 포화된 노선(청주-시안·충칭)


등이 포함되어 있고, 화울운송 사업에서 수요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아

면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가디언즈항공은 화물운송 사업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조종사/항공정비사 과정 입학지원도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철저히 준비해서 화물운송 면허도 취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